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
NISTory / 2009.05.29 15:06
Maryland의 Gaithersburg입니다.
여기 시간으로 이제 새벽 2시를 향해 달려가는군요.
비가 세차게 옵니다.
잘 몰랐는데,
인터넷 생중계를 보다가
담배 몇가치가 참을 수 없어
그대로 랩탑을 들고 베란다를 나갔다가 알게 됐습니다.
넓지 않은 화면에 화질도 좋지 않은데,
게다가 화면도 자주 끊기는데,
그 속에 노란색만은 선명하더군요.
제가 그리 그런 사람은 아닐진데,
그래도 한국에 있었다면,
그 노란색 중에 하나... 그저 one of them으로는 있을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촌부의 밀집모자와 열정적으로 연설하는 국가 수장으로서의 모습이
모두 어울렸던 참으로 이상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도 참 매력적인 사람이었죠.
그런데 저는 이제
그저 매번 똑같은 하루중에 하나일 뿐인
이번주의 마지막 일상 하나조차 아까워
지금 잠자리로 돌아갑니다.
딱 여기까지만... 나에게 아무 무게감 덧 얹히지 않고...
그리고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여운만 품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