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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좋은말'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08.07.06 강풀 - 그대를 사랑합니다.
  2. 2008.06.26 얼굴 풍경 - 최인호
  3. 2008.06.19 이외수
  4. 2008.06.14 잘 익은 사람 (2)
  5. 2008.06.12 "혼불"속 인연...
  6. 2008.06.05 [펌] 강을 거슬러... (2)
  7. 2008.05.17 용기가 필요하다 (2)
  8. 2007.04.11 꿈넘어 꿈 (1)
  9. 2007.04.08 [펌] 지식인들도 '섹스 이야기' 한다 (2)
  10. 2007.03.03 글쓰기. - 사이버 공간의 특성 (4)


뭐 요즘은 하는 일은 할 수록 쌓여만 가고,
- 보스 성격이 바뀐 것같다. 이젠 뭔가를 더 요구하는 듯... -_-+
그러다보니 주변은 계속 어수선해지고,
- 덕분에 정서불안이 되가는 것같다...  -_-+

짬짬히 할 일도 없어서 짬짬히 인터넷에서 만화를 보고 있다.
강풀 작가의 만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사실 그의 첫 온라인 작품인 <<순정만화>>를 너무너무 감동스럽게 본 기억에
후속작들을 몇개 더 찾아봤던 작가이다.
사실 만화가로서도 그림을 아주 잘그리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은 그림의 배치와 대사로
너무 잘 표현하는 괜찮은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시금 미디어 다음에 와서 찾아보니
그 사이에 한편은 이미 완결이 됐고,
다른 한편이 연재중에 있기에
일단 완결된 작품을 막 시작을 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노인들의 사랑이야기인 것은데,
처음 예고편을 보고서는, 강풀이 왜 이런 캐릭터로 만화를 그릴까 싶었지만,
서너편 넘어가다보니,
역시 강풀답게 일반 삶에 대한 섬세한 시각을 가지고 만든 괜찮고 재밌는 작품인 것같다.

아직 5,6화만 보고 있어서 많은 것을 얘기할 수도 없지만,
벌써부터 이런저런 생각이나 대치, 대입이 되는게,
꽤나 여운이 갈 독특한 작품이 될 것같다.



강풀의 작품이 벌써 영화로 몇편 만들어졌으나,
실패만을 했는데,
차라리 이번 작품은 무슨 명절때 보여줄 단편 드라마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싶다.
아마 예전에 "일곱개 숟가락"이라는 - 아마 이정현이 나왔던 것같은데,
드라마같이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될 것같다는...

흠흠.
어쨋든 오늘도 출근상태이니
정확히 6분 19초 뒤부터 열공모드로 들어가야지...


Posted by All That J
자기를 점검하는 중요한 방법. 아마 내 기억에 아브라함 링컨이 했던 말 같은데, 나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도 있었던 것같다. 여기에 약간만 덧붙이자면, 얼굴과 인상은 긴 세월이 깊게 새겨준 인상도 있고, 인생에 비해 짧은 기간동안 겪은 몸과 마음의 일로 떼가 묻어난 듯 그런 인상이 같이 섞여있는 것같다.




얼굴 풍경


사람의 얼굴은
유전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도중에 자신의 성격대로 자신의 이미지대로
변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 얼굴의 변천사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마치 매일 가는 산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면 그 풍경이 바뀌듯 얼굴도 나이에 따라서
그 풍경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은 그 사람의 역사이며 살아가는 현장이며
그 사람의 풍경인 것이다.


- 최인호의《산중일기》중에서 -

어차피 랩탑이 고장이 나서 사진들도 읽어오지 못하지만, 너무 어수선하게 보내는 요즘이라 일기같이 찍어오던 각종 사진들도 요즘은 너무 뜸해진 것같다. 물론 내 얼굴 나오는 사진은 특히나 자신이 없으니. ㅎㅎ

이제 잃어버린 것은 잊고, 얻을 것들만 생각하면서 추스르도록 하자. 그래야 인상이 좋아지지...

Posted by All That J

이외수

좋은글/좋은말 / 2008.06.19 08:22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무릎팍 도사"에 이외수 2편이 방송됐다. 그중에 몇개 이외수 작가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내조를 잘 하는 아내는 우렁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남편이 평생을 다바쳐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생의 정답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정답을 실천하면서 살기가 어려울뿐.




Posted by All That J

며칠전 "무릎팍 도사"에 "이외수"가 나왔었다. 고등학교때인지 재수때인지 처음으로 그의 책 "벽오금학도"를 읽었는데, 그의 글에서 풍겨나오는 냄세(!)가 참으로 독특했다는 느낌이 기억난다. 아주 기발한 작가는 아니지만 적당히 기발하면서 무척 자유로운 사고를 갖은 사람같았다.
그런 그의 소설속 한구절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다시금 소개가 되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변준헌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잘 익은 사람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이외수의《하악하악》중에서 -


차라리 지금의 나에게 좋은 기회인 것같다. 그런데 여기서 나의 질문은, 부패되는 음식과 발효되는 음식은 그렇다면 원래 태어나면서 정해져있는 것인가이다.

잘 모르겠다...

Posted by All That J

인연이란게... 정의내리긴 힘들어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그런것인가보다...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혼불》중에서 -


요즘들어서인지 더욱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다. 예전에 그리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미국에도 지점이 있으니 조만간 한번 꼭 사서 읽어야겠다.

Posted by All That J
간혹 싸이에 기억에 남길만한 것들을 남기고는 했는데, 사실 여기가 더 적당한 곳이었던 것같다.

사실 쇼팬하우어의 책 두권을 대학다니던 시절에 읽은 기억이 난다. 워낙에 유명한 사람이라 기대를 많이 해서 봤는데, 그래서인지 당시에는 꽤나 실망을 했던 기억이... :) 한권은 "어느 철학자의 고뇌"였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나질 않네...

그런데 이번에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보내준 클립은 내 기억속의 쇼팬하우어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쇼팬하우어는 희망고문과 억지 희망과 같은 것을 구분했을까? 희망과 좌절은 항상 좋기만 한 것일까? 의학적인 스트래스에 대한 해석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니체와 쇼팬하우어만을 따른다면 사람은 너무 살기 힘들어질 것같다.




강을 거슬러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 쇼펜하우어의《희망에 대하여》중에서 -


* 강물에 몸을 맡기고
물이 흐르는대로 사는 인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게 흐르는대로만 살면 알맹이를 잃게 됩니다.
인생은 때때로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서...
희망을 가진 사람만이 거슬러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용기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2005년6월2일자 앙코르 메일)



Posted by All That J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구독한 지가 벌써 서너해가 지난 것같다. 아주 가끔은 너무나 눈에 꽂히는 글들이 있으면 싸이월드 미니 홈피에 올리고는 했는데, 이제 생각해보면 여기 블로그가 더 맞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는 네게 좀더 거울같은 곳이니까...

그런데 마침 오늘 받은 아침편지를 보니 물론 원래도 좋은 글이었지만, 마침 내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 왔다. 정직과 용기... 요즘 한참 자만과 착각, 그리고 오해, 헛된 희망, 나태함등에 대해서 반성중이었다. 그리고 결국 결론은 나를 향한 정직과 용기.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정묘향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치유의 길

치유의 길을 가려면
정직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의 판단 실수, 오만함과 고집스러움, 분노,
심지어 우리의 고통을 마주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존 페인의《가족 세우기》중에서 -

이렇게 써놓고보니 그저 좋은 글을 소개하기 위한 포스팅이었는데, 다소 S-Diary 필이 나는군. 어쨋든 당분간은 좀더 좋은 글을 쓰고, 솔직한 생각을 정리하며 동시에 근면한 노동?/연구?로 차분하게 지내고 싶다. 그게 가장 좋은 방성이 될 것같다. :)

점심 먹기전 오피스에서 또 농땡이 까다가... :)


Posted by All That J

꿈넘어 꿈

좋은글/좋은말 / 2007.04.11 05:51

꿈이 꿈다워 나를 지탱해주기 위해서는 그 꿈이 갖는 의미를 느껴야만 한다.
 

꿈너머꿈

백만장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백만장자가 된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는,
바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꿈 너머 꿈이다.
꿈이 있으면 행복해지고,
꿈너머꿈이 있으면 위대해진다.

- 고도원의《꿈너머꿈》중에서 -

* '꿈너머꿈'이란 무엇인가.
꿈너머꿈은 꿈을 갖되, 그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는 비전입니다.
적어도 백만장자를 꿈꾸었으면 백만장자가 된 뒤에
그 꿈을 징검다리 삼아 더 의미있고 이타적인 발걸음을
한 번 더 내디뎌야 합니다. 그래서 꿈너머꿈은
단순히 개인의 행복이나 훌륭함을 넘어
그 사람을 위대하게 만듭니다.

매일 이메일로 전해받는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서...




 

Posted by All That J
TAG
지식인들도 '섹스 이야기' 한다.

어디선가 읽은 내용에서 엄청난 인터넷의 발달은 결국 "포르노"가 이끌고 있다는 기사- 트래픽 조사를 통한 연구에서- 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이 삶을 지배하는 현재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넘쳐나기만 하고 있는 현재에, 주요하지만 가볍게 치부되어 버린 "섹스"에 대한 담론을 지식인의 책임감으로 가볍지 않게 서술한 책인 것같다. (결국 아직 읽지 못했다는 말 -,.-) 한국이었으면 한번쯤 서점에 가서 샀을 것같다.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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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왠지 낯익은 듯한 어느 한 포스팅의 제목을 이올린에서 보게 되었다. miracler님의 "인터넷 시대의 배설적 글쓰기"라는 글이었다. 이에 문득문득 이런 문제에 대해서 떠올렸던 내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차적으로 사이버 공간은 익명성이라는 대전제하에 절대 평등을 보장해줄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나는 그 절대 평등의 공간은 사실 인간들이 꿈꾸던 이상적 공간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현실적 증거로서 뉴스 클립들에 나타나는 악플과, 이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 자연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실명제 실시가 있겠다.

자기 생각을 글로서 쉽게 쓰고 쉽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고스란히 인간의 정서적 그리고 지적인 충족감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정서적 그리고 지적 빈곤함만을 더 적날하게 비추어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쉬운 도구적 발달이 인간을 위로해주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이는 휴대폰을 비롯한 커뮤니케이션의 엄청난 발전으로 사람들 사이의 링크는 더 많아지고 쉬워졌으나, 오히려 기술속의 실존적 고독은 더 깊어져버리고 있는 현상, 싸이의 광적인 열풍속에 소위 1촌은 엄청 많으면서도 오히려 사람을 직접 만나기 보다는 모니터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최첨단 외로움에 익숙해져 버리는 많은 네티즌들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한때 아바타 열풍과 역시 싸이의 미니미 꾸미기에 엄청난 노력의 열풍을 봤을 때에 사실 미니홈피 꾸미기에 들어가는 돈은 그닥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더이상 인간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없어 사이버상의 정신분열적/자아분열적인 거울 속의 나를 만들고 그 또다른 나로부터 내가 위로를 받아야 하는 현실을 드러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대략 몇해전인가 읽으며 많이 공감했던 것으로 기억되는 글이 있다. 인터넷 글쓰기와 화장실 낙서를 비교하며 쓴 글인데 위 miracer님의 포스트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 있는 논의같다.

어쨋든 나름 최첨단 과학을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지인들에게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지 과학 발전에 대해서는 오히려 회의적이라고 했던 내 말에 변명거리로 쓰이던 내용과 얼추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인간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것은 인간 자체이고 기술과 도구는 철저하게 기술과 도구로서만 인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글쓰기에 대해 경제적 가치는 부여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며 헛된 희망과 덧칠은 그만두고 글 하나를 쓰더라도 말줄임표를 덜 써가며,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내 머릿속 생각들이 묻어날 수 있도록 좀 더 길게 써가고, 강렬한 몇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대신할 수 있는 멋진 글쓰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옛말이 있다. 즉,

글쓰기는 타자를 치는 것도 펜대를 굴리는 것도 아니다. 생각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네티즌이 이와 같기를 허황되게 바라는 것은 아니고, 분명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지적 배설가들이 적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뿐이다.

에필로그. 이 글을 급작스럽게 쓰다보니대학 초년 시절 몇년간 몸담았던 철학 써클에서 선배들의 강요로 읽었던 "삶읽기 글읽기"라는 3권짜리 시리즈 책이 생각났다. 당시에는 뭐 이런 재미없는 책을 읽으라는 것일까 싶었지만 나중엔 나름 글쓰기/글읽기의 의미를 깨닫게 해줬던 책이다. 아직 집에 있기는 한데 내 사는 곳으로 가져오질 못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Posted by All Tha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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