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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17 오빠 밴드 ? 대일 밴드 ! (8)
  2. 2009.08.09 천하무적 야구단 첫승 (6)

0. 프롤로그

요즘은 사는게 그리 재밌는거 하나도 없이 그냥 퍽퍽하게 살고 있는데,

그나마 주말 주중할 것없이 한국 쇼프로들까지도 왜 그리 재미가 없는지...

그래도 그중에서 제가 꼭 챙겨서 보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3대 버라이어티 쇼를 꼽는다면 

"무한도전", "천하무적 야구단", "오빠 밴드" 입니다. 

얼마전에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첫승에 고무되어 포스팅을 했고,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오빠 밴드"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1. 일밤과 오빠 밴드

사진보기

MBC의 자존심이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꽤 오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네요. 

한때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꼭지로 자존심을 회복한 듯 했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던 것같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아마 알렉스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같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리 재밌다거나 몰입이 되지 않더군요. ㅎㅎ 

그러다가 최근 조기 종영이 된 일밤의 모든 꼭지들은 정말 안스러운 수준이었죠. 

그런데 "오빠 밴드"를 시작한다는 예고를 보는 순간 

"천하무적 야구단" 예고를 봤을 때처럼 "앗! 이거다~"라는 기대가 들더군요. 

게다가 제가 예능계에서 좋아하는 탁사마와 구라형까지 나오고

제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인 푸른하늘의 유영석까지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더군요.

 

2. 천하무적 야구단과 오빠 밴드

한회 한회를 봐가면서 느낀 점들은 "천하무적 야구단"과 비슷했던 것같습니다. 

우선 예능 프로로서 시작된 것이기에 중간중간에 제 입장에서는 필요없다 생각되는 그런 것이 조금 있기는 했었지만, 

케릭터가 추가되고 발전되가면서 애정을 가지게 되더군요.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제가 "마르코"라는 케릭터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오빠 밴드"에서는 천재 록커(?) "정모"에 애정이 가더군요. 

소위 말하듯 니뽄삘이 강한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일단 제가 봐도 엄청 잘 생겼더군요. 

게다가 음악적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고요... 

그런 애가 그런 오랜 무명을 거쳤다면 으례 

예전 클릭비라는 아이돌 그룹 스타일로 변신하거나 연예인의 길을 포기했을텐데, 

그래도 버티다가 비록 예능이기는 하지만 "오빠 밴드"에 참가하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같아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음악인으로 꼭 다시금 대성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다만 소속사의 성향이 있으므로 음악적 방향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는 하겠죠.

 

3. 오빠 밴드와 추억... 대일 밴드

제가 여러 리얼 버라이어티 중에 하나일 뿐인 "오빠 밴드"에 광분하는 이유도 

"천하무적 야구단"처럼 제 개인적인 소재에 대한 경험/추억때문입니다. 

제가 최근에 본 영화들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중에 하나가 "즐거운 인생"인 것도 같은 이유일 것같습니다. 

사실 저도 밴드를 할 뻔 했었죠. 금방 흐지부지 되었지만... 헤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화현회"라는 클래식 기타 써클에서 활동중이었는데, 

상당히 높은 실력을 오래된(!) 형님들끼리 모이셔서 "블루세션"이라는 밴드를 오랜동안 하셨었지요. 

전 종종 사람이 없는 주말 동아리 방에서 형님들 연습하실 때마다 구경을 가서 구경을 하고, 

간혹 이쁜짓 많이 하면 엠티용 냄비뚜껑과 잡기장등등에 드럼스틱으로 퍼쿠션 역할을 하게 해주고는 했었죠. 

사실 저도 나름 오랜 통기타등의 경험을 가지고 2nd 기타정도의 자리를 정식으로 차지하고 싶었는데, 

그 형님들의 내공이 워낙에 높으시고 유대가 서로 끈끈하셔서 불가능하더군요.

 

사진보기

그래서 한 기수 위의 다른 형님과 함께 실력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밴드를 조직하기에 이릅니다. 

최대한 잘 알려져 인기가 있으면서 연주가 가급적 어렵지 않은 곡들을 추구하는 그런 밴드! 

그 선배와 일단 둘이서 얘기가 진지하게 오간 이후에 제일 신경쓴 부분이 바로 밴드 이름. 

밴드 이름이라는 것은 앨범을 내는 것도 아니니, 밴드의 추구방향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죠. 

"xxx와 전기의자"등같은 이름으로 갑론을박끝에 제가 만든 이름으로 결정이 되었죠. 

이름하여 두둥~ "대일 밴드" -_- 

뭐 영혼과 상처를 보듬어 주는 밴드라는 중의적 의미라고나 할까... 

하지만 여기서 바로 큰 문제가 두가지가 생깁니다. 신입 밴드 멤버 모집 실패 -_- 

제가 있던 써클의 특성상 많이 신입들이 들어왔다가 대개 금방 나갑니다. 

하지만 남는 써클 멤버들은 정말 클래식 기타를 사랑합니다. -_- 

고등학교때까지 각종 헤비메탈과 하드락에 심취했던 후배들을 꼬셔도 

결국 써클에 남아있는 후배들은 클래식으로 완전 전향을 하더군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현재 어디선가 이미 "대일 밴드"라는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활동중이라고 하더군요. -_- 

맥이 풀려버린 상태에서 결국 우리의 "대일 밴드"는 멤버 구성에서부터 실패를 하고 꿈을 결국 접게 되었습니다. 

무척 슬픈 얘기죠... 

 

하지만 밴드에 대한 꿈은 그래도 항상 맘에 간직하고 있었기에, 

학위과정중 "블루세션"의 형님들과 친분이 있는 "자우림"의 전신인 "쵸코 스크럼블" 출신의 모 드러머와 친해져 

신림동에 있는 그분 스튜디오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일년반 정도 드럼을 배우기도 했었죠. 

뭐 이젠 그 시간도 오래전이라 스틱을 잡으면 그냥 쩔뚝이 드럼이 되겠지만... 

저도 언젠가 지금의 계약직 인생에서 정규직 인생으로 바뀌게 되고 어딘가에 정착을 하게 된다면, 

영화 "즐거운 인생"이나 "오빠 밴드"처럼 다시금 밴드를 해보고 싶네요. 

"오빠 밴드"가 했던 것처럼 내 아내와 내 아이들 앞에서... 

그저 돈벌어오고, 밤 늦게 들어오고, 성적표에 도장이나 찍어주는 사람이 아닌, 

열심히 하는 밴드 기타리스트나 드러머로서 멋지게... 

그게 아마 구체적으로 형용하기는 힘들지만, 

제가 그동안 바라던 단편적이지도 않고, 단조롭지도 않고, 즐거우면서도,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들한테도 그렇고 저한테도 그렇고...

사진보기


4. 에필로그 

앞으로 토요일에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짜릿한 건승을, 

그리고 일요일에는 "오빠 밴드"의 신나는 공연을 기대합니다. 

우연하게라도 찾아오셔서 재미없던 이 긴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살짝쿵 응원의 댓글 남겨주세요. :)

 

사족 1

흘흘흘 일터에 주말에도 해야할 일 쌓아놓고 오늘도 농땡이입니다.

저도 이제 주말에는 농땡이 치려고요... ㅎㅎ

그래서 온 곳이 결국 어제의 그 스타벅스입니다.


사족 2

스타벅스에서 AT&T의 WIFI가 무료이기에

제 iPhone에서 3G를 강제로 끄고 WIFI로 연결을 한 후에

그것을 iPhone Tethering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물론 빠르지는 않지만 공짜로 쓰기에는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AT&T의 단말기가 아닌 노트북으로 스타벅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하거든요...


사족 3

paper는 수정만 하는 것인데도 왜이리 진도가 안나가는지... 영어라서 그런가? ㅜㅜ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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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지금은 본의아니게 타향살이를 하며 은퇴를 하게 됐지만,
나름 총 경력이 십여년, 사회인 야구팀 일원으로 4년여를 보낸
아마추어 야구인이었습니다.

드라마보다는 중독성이 적고 일회성이라
가급적 쇼프로를 보는 편이었는데,
요즘 홍수같이 쏟아지는 쇼프로,
특히나 무한도전의 영향으로 엄청나게 많아지는
리얼버라이어티라 불리는 쇼프로들에 좀 염증이 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확 들어온 프로가 있으니
"천하무적 야구단"
옛 추억도 많이 생각나기도 하고,
게다가 초반기 여자 야구단과의 시합을 방영할 때에
제 대학 동기 여학우(제가 인정하는 진정한 야구인이죠)도 나왔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봐왔습니다.

사실 이곳서 같이 근무하는 동기녀석이
마침 여러 운동을 모두 좋아하기에 추천을 했습니다만,
야구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닌 것같습니다.
 

화면 살짝쿵 보기


여튼 사설이 길었지만, 오늘 드디어 첫승을 거두게 되었네요.
사실 마음속으로 캐릭터를 키워가며 정을 주면서 봐오던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저도 생각보다 무척 신나고 기분이 좋더군요.
오죽하면 요즘 제가 나름 자숙중이었는데
이 승리의 기쁨이 너무 커 간만의 첫 포스팅을 이걸로 열게 되네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은 후에 다들 환호를 하는 것을 보니,
저도 특히나 제 대학 모교에서 열렸던 백학기 야구대회에 동문들이랑 참가를 하여
4강에 올랐던 짜릿한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가뜩이나 거의 기울었던 경기를 마지막회에
무언가에 취한듯한 화이팅으로 2년 후배의 끝내기 안타로 4강 진출을 했던 경기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제 기쁜 추억 몇개중에 하나입니다. :)

물론 제 입장에서는 구태의연하다거나
억지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좀 기운 빠지게 하는 방송편이 있기는 했지만,
(가령 아래 화면들처럼 말입니다. )
 

화면 살짝쿵 다시 보기


서울에 있을 때에는 피로나 스트래스등을 비교적 쉽게 풀었던 것같은데,
내 집처럼 편하다는 생각보다는
마치 아주 긴 출장이나 지겨운 엠티에 끌려왔다는 생각으로 살다보니
긴장상태가 너무 지속되서인지 (나이탓도 있겠지만 헐~)
체력적으로나 건강상에서도 신호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공통점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도 큰 행복인 것같습니다.
그동안 자숙하면서 생각한 것중에 하나는
세상 그리 어렵게 살 필요가 없는 것같다는 점이죠.

여튼 오랜만의 포스팅을 간만에 웃는 얼굴로 올려봅니다.
그동안 사실 스프링노트같은 곳에 많은 글감을 올려놓았는데,
그리고 제가 잘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도 여러개 모아놓은 것이 있는데,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쭉~쭉~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마 이전처럼 여름방학때 개학 전날 밀린 일기 써대듯
마구잡이 포스팅이 올라갈 것같네요. ㅎㅎ
우연히라도 이곳에 들리신 분들중에 야구를 조금이라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같이 살짝쿵 축하해주세요~ :)

-야구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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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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