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 iPhone | F/2.8 | 2009:06:08 11:55:22 울 아부이~ | Apple | iPhone | F/2.8 | 2009:06:08 11:59:33 근처 식당가 | Apple | iPhone | F/2.8 | 2009:06:08 14:13:48 롱비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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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 2009년 6월을 맞으며...
1. 2009년 6월
마침 6월이 새로운 주로 다가 온다.
정말 이번 달로 이곳 생활을 정말 3년 꽉 채우게 되니,
이번 6월은 특히나 무섭우면서도 새삼스러운 6월인 것같다.
아직까지는 이곳에서 그간의 시간들이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 더 많다고 느끼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년 이 시간쯔음은 참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만 할 것이기에
그때는 정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내 시간을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해진다...
그때는 지금을 좋게 기억해줘도 좋을 여유를 갖을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 때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은 아마 지금 당장일테니...
2. 인생
자주 통화하는 가까운 선배 형이 있다.
무척 고생하던 형님이 이제 하던 일에서 고생하고 희생하던 것에 비해 댓가없이 접으려는 것같다.
그분의 보스도 충분히 훌륭한 사람임에도 지금 여유가 없는게 사실이고
지금의 내 선배형도 충분히 훌륭하게 일해왔음에도 박탈감을 떨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말하자면 나도 제 3자임에도,
이런 이상한 상황이 여러가지 내 정황에도 맞추어보면 이해도 쉽게 되고
같이 마음이 무척 상하는 상황이다.
성격도 지식도 또한 체력도 완벽해보이던 나름의 우상이었던 선배형에게서
"이젠 지겹다"라는 말을 오늘 듣게 되었다.
하필이면 그 얘기를 그 형에게서 들은게 무척이나 충격이었다.
나도 무척이나 "지겹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인지 무섭게도 느껴지더군...
무엇이 문제였을까...
욕심이 과했던 보스라고만의 탓이라고 할 수만도 없고,
너무 순종적이었던 선배형만을 탓할 수만도 없다.
하지만 지금 결국 보스는 선배를 abuse한 셈이 된 것이고
선배도 결국 소중한 젊은 인생의 긴 파편을 낭비하게 되버린 셈이 됐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세월 같이 하고도
결국에는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도 못하고 짜증만 남게 된다.
지겹다보면 미워지기까지 하는 것같다 정말...
안이하게도 자기 편하게만 가까운 사람을 대하는 것도 큰 죄가 되고
지나친 충성심이나 미련도 자기 자신을 소모시킨 셈이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죄라는 것은 의도적으로 짓는 것보다
자기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당사자는 억울하게(?) 짓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다.
그리고 쓸데없는 미련과 충성심으로 소모된 자신은 그 책임은 결국 혼자 다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통화후 드는 느낌은,
나 아니어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충성심과 미련을 버려라.
그런데 만일 꼭 나여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나를 버리는 심정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사실 내 보스만은 인간적으로 사려깊고 착한건 사실인데...
3. 미련
가끔씩 그런 생각을 했다.
어차피 정해진 결론을 이미 느끼고 예감하고 있으면서도
그럼에도 아둥바둥거리며 살고 있는 것같다는..
그리고 아마 그게 미련인가보다라는.
4. 매너리즘
얼마전 한국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이소라가 나와서 한 말이 있다.
"너무 편하니까 안좋은 것도 있네요."
"너무 편하니까 안되는 것도 있네요"
내가 바로 지금 편할 때도 아니고 편해서도 안되는 때인 것같다.
정신없이 즐겁게 즐기거나 정신없이 열정적으로 일을 해야할 때이기 때문이다.
더 머리가 쑤시고 점더 몸이 아플정도로...
5. 정성
지금 실험실 후배중에 내 직접 부사수는 아니었음에도
아마 후배들중에 가장 자주 연락을 해오는 정감가는 후배가 있다.
드디어 이번에 수많은 곡절끝에 박사 심사를 마치게 되었다.
전화로 축하를 해주고 싶어 벼르다가,
결국 내 게으름으로 인해서 메신저로만 축하와 안부를 전해주게 되었다.
사람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이렇게 성의가 부족해서야...
내가 이래서 흘리고 놓치는 것들이 많은가보다.
6. 시간
며칠전 친구와 룸메이트 이렇게 2차(?)로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
난 그날 일찍부터 피곤하기도 했고, 배가 너무 불러 많이 마시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적당시 시간이 무르익었을 때에,
한국에 있는 과친구가 마침 같이 술마시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덕분에 나도 겸사겸사 오랜만에 통화를 하게 됐다.
그친구 나름 잘나가는 대기업의 카피라이터여서인지
서로 정서와 표현이 잘맞는다는 느낌이...
(확실히 난 피곤하기만 하고 취하지 않았으니까!)
둘이 결국 공통적으로 교감한 내용이 있다.
"시간이 너무 빨라 느리게 갔으면 하는 생각과,
시간이 제발 빨리 흘러가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같이 든다"
딱 우리 나이때이기에 그런 것인지, 우리 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그래서 다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여튼 진짜 내가 요즘 사는게 지겹긴 한가보다.
7. 욕심
갖지 말아야 할 것을 탐했다면 도덕을 위배한 것이고,
갖을 필요없는 것을 탐했다면 비지니스 법칙을 위배한 것이다.
갖고 싶은 것을 탐했다면 그저 욕심일 뿐이다.
욕심을 탓하지 말자...
8. 에필로그
숫자는 내 머릿속에 있던 그동안의 이런저런 화두들을 글쓰면서 막구잡이로 꺼낸 순서로 적은 것인데,
역시 내용이 중구난방이기도 하고, 졸려서인지 길이도 짧아지고...
그래도 내 스프링 노트에 지저분하게 쌓여만 있던 단편 토픽들을 꽤나 정리하니,
내 머릿속이 계절맞이 대청소 한듯 시원한 느낌이 좀 든다.
분량으로는 6월달치를 한번에 올려버렸군.
금요일이 와버린다
-_-+
그래도 오늘은 너무 바쁜 하루였군...
이런 느낌 몇번이면 또 한달이 지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나면 지금 아무 의미도 남지않는다.
그나마 위로가 되던 DogFish에서의 술자리도 오늘은 그닥 달갑지 않았네...
이제,
내가 만든 것은 다 버리고,
주어진 것은 그저 삼킨다...
왠지 소모되버린 느낌,
하지만 앞으로는 어떤 선언과 약속도 없을 것이다...
- 딱 인디언 브라운 에일 2잔만 마시고...
1.
오늘은 정말 간만에 해가 지기도 전에 집에 왔다.
(사실 해가 이미 많이 길어지긴 했다.)
최근 두달여 동안 나름 강행군을 했더니,
이제 제대로 소진이 된건지,
두어주 전부터 몸에 미열이 있어왔는데,
오늘은 딱히 아픈 것은 아니면서도
제대로 컨디션 난조에 열이 높아진 것같아 그냥 왔다.
(사실 보스도 집에 가라고 꼬드긴 것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감기 기운이라 생각된 것인지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다가
잠시 건물 밖에서 구름과자를 먹으며
정말 오랜만에 화창하게 뜬 햇살에 광합성을 하다가,
방금전 포스팅한 것처럼
간만에 날씨때문에 생각난 All That J...식 어록(?)도
만들게 되었다.
2.
지난주말이었는지 아니면 지난주 후반부였는지,
2년 반이 넘도록 사용하던 내 뱃지 홀더의 끈이 끊어졌다.
오래 썼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왠지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원래 사소한 물건일 수록 잘 버리지 않는 성격때문도 있겠지만,
가뜩이나 요즘 나의 이곳 생활이
보이지 않는 앞을 향해 끌려만 간다는 생각이 들던 차라
기분이 무척이나 휑해져버렸던 것같다.
3.
최근 그 오랜 세월동안 나름 많은 것을 바쳐가며 참아가며 하던 일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게 되었는데,
어이없게도 알 수 없는 문제로 최종 테스트에서 골머리를 정말 깊이 앓았다가,
결국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원인과 이유를 오늘 알게 되었다.
모든 일이 그런 것인지...
문제를 알 수 없을 때에는 너무 머리가 아프다가,
정말 그러다가 이유라도 알게 되면,
좀 기분이 나아지는 듯하다가,
그래도 그거 해결하고 정리하려면 시간이 굳이 들게 되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다시 골머리가 지끈거리게 된다.
아마 오늘은 그동안 쌓인 꽤병이 드디어 도진 것일 수도...
4.
최근에 무척 몸이 바빠지긴 한 것같다.
그런데 요즘 들었던 생각들이 (좀 지쳐가며 생각했던 것들이)
그리 낯설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저 간단히 데자뷰라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당장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예전에도 이런 감정경험을 이미 겪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무척 자주 연락하는 선배형이 해줬던 말이나 보여줬던 행보때문일 수도 있고...
한동안 쉬었던 나만의 스프링노트에 자질구레한 것들을 쏟아놔야할 것같다.
5.
오늘 집에 와서 보니 룸메이트가 삼겹살을 사다놓았더군.
지긋지긋한 냉동 삼겹살 대신
간만에 생삼겹살...
몸이 너무 피곤해서 라면으로 떼우고 약먹고 잘까 싶었는데,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몸속에서 요구하는 것이 살짝 느껴진다...
고민되는군... :)
photo: taken by All That J with iPhone and retouched with EasyFrame
대부분의 메신저 내용은 다음처럼 시작한다.
그넘: ?
나: !
그넘: ?
나:ㅜㅜ
나: ,?
그넘: ...
번역:
그넘: 계세요?
나: 그래 있다!
그넘: 잘 자세요?
나: ㅜㅜ 잘 안풀리고 맘에 안들고 지겹고 따분하고 그렇다
나: 그럼, 넌 잘 사냐?
그넘: 맨날 똑같줘 뭐...
이번에는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너무 간만에 연락이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아무래도 우리 동문회의 가까운 선후배 동기들 소식인데, 그사이에 참 많은 변화들이 있어온 것같다. 내가 한국을 잠시(?) 비운 사이에... (가깝다는 동문들은 매해 그래도 여행도 같이 다니고, 게다가 내가 미국 나올 때는 전부 월차를 쓰고 나랑 여행을 같이 가줬던 아주 소중한 사람들)
봄이 되서 결혼한 동문, 애인과 헤어진 동문, 그리고 애인과 헤어지고 있는(!) 동문...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상하게도 내 지인들 중에는 봄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같다. 모아니면 도식으로, 결혼하거나 아예 헤어지거나... 그런 일들 상당수가 봄에 주로 일어나는 것같다. 이번에 소식을 전해주는 후배넘은 간만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것같고, 자주 만나던 다른 후배넘이 사업을 잘 하고 있다가 오랜 절친이었던 동업자 친구에게 나름 뒤통수를 크게 맞고는 지금 CEO에게도 많이 서러움을 받는 것같고...
봄... Spring이라는게 마치 정말 springy하게 뭐든 탁탁 튀며 좋던 나쁘던 크게 일이 생겨서 그리 불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러고보니 동문은 아니지만 내가 무척 따르던 학과 및 연구실 선배 한명이 유학을 간 이후로 얼마전까지 그리 고생을 심하게 하며 연구를 했는데, 얼마전에는 나름 심각하고 충격적인 -적어도 나에게는- 말을 하게 되어 되려 나조차 생각이 복잡해지고 사는게 휑~해졌었는데 - 사실 그때 그 내용에 대해서 머릿속 복잡한 것들을 꺼내기 위해 글을 쓰려고 했다가 아직 못올렸는데- 그 형도 갑작스래 미리 세워놓은 계획도 아님에도 얼마전 아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목소리가 그래도 많이 릴렉스해진 것같았다. 사실 너무 오랜 세월을 긴장과 반복적인 연구에 미쳐있던 사람이나 무언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에 실컷 좋아하고 그걸 표현하는 법을 다소 잊은듯... 이건 정말 내가 명심해야할 또다른 내용같네.
그런데 정작 나의 봄은... 살짝 살짝 괜찮은 spring이 될 듯하다가 이런것도 저런것도 그냥 훠어이~ 날라가나 싶은 소식들뿐이다. 겨울이 지긋지긋해 기다리던 봄이지만, 아직 난 봄이 좋지만은 않은 것같다.
아쉬운 잡설 하나. 아, 근데 서서히 오른쪽 근육들이 모두 땡겨온다. 어제 간만에 받은 테니스 수업이 제대로였나보네... 집에 가다가 고기 사서 단백질 보충해야겠다.
얼마전 (아마 9월 1일?)내 지도교수님께서 내가 일하는 곳에 오시기에
마중나가기 위해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을 한 적이 있었다.
하도 할 일이 없어 평상시 잘 사용치도 않던 핸드폰을 꺼내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내 주소록을 새삼스럽게 보게 되었다.
그저 스쳐지나간 사람들, 깊게 여운을 남겨주었던 사람들,
한국으로 직장을 찾아 떠난 사람들을 포함하여,
이제는 내가 연락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그렇게 한번씩 되뇌어주면서 하나씩 지워주었다.
지금까지도 계속 지워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도 하나씩 지웠다.
그 사람들과 연락은 계속 되겠지만,
그들이 버린 전화번호를 내가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더이상 있을까...
난 사람을 끊는게 아니라, 다만 무거워진 기억을 가볍게 하는 것일뿐...
이곳서 나름 혼자 (룸메이트가 있더라도 더욱 혼자라는 생각이 들뿐) 살면서 터득한 것은
힘든 일들 외로운 마음 모두 절대 피하지는 않되,
다소 나도 인간적인지 깊은 한숨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제 사람 냄세가 나게 살자.
시워해진 가을바람 가슴깊이 크게 쉬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즐거운 것만 생각하자.
씨익~
어차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내 모든 것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는다.
항상 늦어왔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은 때.
어쩌면 지금도 아직 그때일 것같다.
그리 나쁘지도 않을텐데,
그동안 내가 너무 고지식하고 꽉 막히게 생각해왔던 것같다.
가능성에는 선입견을 두지 말자.
내 지도교수님께서 인생과 진로에 대해서 말씀해준 것은 정작
그것에만 해당하는 조언은 아니었던 것같다.
그러고보면 무언가 일이라는 것에 몰두해 본지 참 오래된 것같다는 생각이다.
당분간 내 하는 일에 시어머니가 두분 계시는 꼴이 되었으니...
이것도 기회인가보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으니 그리고 주어진 기회들이 몇 있으니
나만 차분하게 그것들을 똑바로 서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차분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고 싶다.
내가 재밌게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지가
그리고 내가 즐겁다고 느껴본 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나...
그리 멀지 않았을텐데...
일만이라도 미친듯이... 그렇게...
오늘은 술김에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것같다.
근데 그 술때문에 정리는 제대로 되지는 않은 것같네. ㅎㅎ
근데 내일 아침이면 다 잊어버리려나? ur so STM guy... ㅋㅋ
Good Bye Something~ Hello Anything~
하나더.
그래서이긴 하지만, 오늘 밤공기는 무척이나 어색하고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