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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17 [고도원] 안심하세요, 제가 있으니까요
  2. 2008.09.14 고아원친구 (4)



  '안심하세요, 제가 있으니까요'


그대 주변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대가 '안심하세요, 제가 있으니까요'
라고 말해 주면
그대를 믿고
안심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요.
가족조차도
그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대의 인생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 이외수의《청춘불패》중에서 -


* 믿고 안심하는 사람,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이 된다는 것,
눈물이 핑도는 일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누가 감히 '나는 완성자다' 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미완성자입니다.
다만 그 길을 갈 뿐입니다.
그 길을 가고자 서로 노력할 뿐입니다.                            


내맘대로 딴지: 나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이런 부류의 사람이 아닐까 싶었지만, 최근의 내 모습을 보니 전혀 아닌 것같다. 그러고보면 미안한 사람들이 몇있는 것같다. 그래도 가족에게만큼은 그리 실망스럽지 않은 사람인 수준인 것같으니 다행인 것같기도 하다. 요즘 이외수 선생의 트위터를 쥐메일에 등록을 하여 종종 보고는 하는데, 이 소설가는 거창하고 무거운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과 애정등에 대해서, 때로는 종종 너무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에 대해서  세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여튼 그렇게 당장 되는 것보다 실제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되도록 계속 조금이라도 변하는 것일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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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고아원친구

S-Diary / 2008.09.14 03:09


예전 개화국민학교를 다니던 (내가 다니던 시절은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다) 시절에

우리반에 최xx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학교 뒷산 중턱쯤에 있던 고아원에서 다니던 친구다. 

(아직도 이 친구의 이름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 온라인 검색이라는게 워낙에 무서운 것이라서 말이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아니 그 이후에도 그런 편이었지만,

나는 나름 친구들이 많은 편이었다. 다양한 친구들이랑 그닥 모나지 않게 잘 지냈던 것같다. 


내 기억속 바로 그날이다. 

그 친구가 고아원의 많은 형,누나, 친구, 동생들... 

그들이 형제로 여기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이차가 꽤 많이 나는 동생 하나만 있는 나에게는 

항상 엠티같은 분위기의 그곳 생활에 대한 얘기가 재밌게만 들렸다.

많은 형제들 덕분에 숙제도 쉽게 하고, 

아무 놀이나 사람수 맞춰서 놀 수가 있기도 했고... 

그리고 물론 엄마 아빠(?)도 무척 많고 자상하기만 하셨단다. 

장난감은 거의 매달 새것들이 생기고,

재밌고 멋진 형아 누나들이 매달 놀러와서 놀아주기도 했고...

난 어릴 적부터 남들 얘기에 추임새를 잘 넣었는지,

내 맞장구에 그 친구도 신나게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부러운 생각도 일편 들어서 "좋겠다~"라는 말이 흘러나왔고, 

그때 그 친구가 나에게 갑자기 이렇게 짧은 한마디를 했다.

"그럼 나랑 엄마 아빠 바꿀래?"


친구의 이 한마디는 내가 당황했던 그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여운이 진하게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악의 없는 내 한마디, 공감간다고 생각하며 맞장구쳐주었던 그 한마디가 

그 친구에게는 의례 그저 그런 한마디들중에 하나였을 뿐이었을 것이고,

아무리 공감을 하려해도 공감을 나눌 수 없다는 또한번의 증거였을 것이고,

정작 당사자는 그렇게도 원치않는 위로였을 것이며,

그렇다면 어쩌면 더 큰 상처까지도 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말이란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같다. 

물론 항상 조심해하며 조바심내듯 눈치보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이란 

점점 줄어가는 내 미래에 대한 미련과

그동안 누적되어 얽혀온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들까지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아지기에...

게다가 화자와 청자간의 각기 처한 상황,

둘간의 관계

그리고 혹시 보고 듣고 있을 주변의 제 3자까지...

말한 사람의 의도가 어쨋든간에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서로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나 눈물을 지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열기


- 불조심 계절에 말조심 글을 썼군요. :) 워낙에 흉가가 된 곳이라 오히려 더 편해진 마음으로 이런저런 글들을 써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무단복제해가셔도 되지만, 댓글 하나는 남겨주세요. 


- 비가 온 후 하늘도 맑게 개이고 바람도 가을다운 너무 멋진 어느 토요일, 오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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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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