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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돌아온 그 긴 터널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새삼 신기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희끄무레한 안개에 휩싸인 듯 선명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증 때문에 돌아눕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던 일,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백혈구 수치 때문에 
애타던 일, 온몸의 링거 줄을 떼고 샤워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일, 그런 일들은 
의도적 기억 상실증처럼 내 기억 한편의 
망각의 세계에 들어가 있어서 가끔씩 구태여 
끄집어내야 잠깐씩 희생되는 파편일 뿐이다. 
그 세월을 생각하면 그때 느꼈던 
가슴 뻐근한 그리움이 
다시 느껴진다. 


- 장영희의《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 -


*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3년간의 투병처럼, 어둡고 외롭고 아픈 
고통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터널을 빠져나와서 보면
마치 꿈을 꾼듯 그리운 시간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밥을 먹고 일하고 놀고 노래하고  
사랑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일상의 반복이
다름아닌 '살아온 기적' 이요,
'살아갈 기적'입니다. 


마침 오는 29일이면 꼭 3년이 되는 날이네요. 정말 아직 다 지난 것이 아닌데도 무언가 꿈꾼듯 지나간 듯 합니다. 시간이 무척이나 아까운 시기임에도 요즘에는 무척이나 이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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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간만에 DJ Duck의 맛있는 음악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이은미 신보를 간만에 접하게 된 이후로 너무나 오랜만에 그 분(!)의 삘에 꽂혀서 대략 제가 좋아하는 몇곡 전해드립니다. 이곳을 종종 방문해주시는 제 연배(!)의 방문객들도 나이대가 딱 라디오에서 이은미를 많이 접하셨던 분들일테니 많이 익숙하고 반가우실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공연을 갔을 때에 공연하는 가수와의 친분으로 급히 무대에 올라와 노래를 부르는 것을 소극장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급히 올라가 두곡정도만 불렀기에 맨발로 부르는 모습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기억이 오래 가더군요. 이은미씨가 작곡과 작사 혹은 앨범 컨셉에 어떤 식으로 관여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가사나 제목중에는 사실 다른 가수처럼 사랑이라는 단어 뿐만이 아니라 유독 그리움기억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들어가더군요.


일단 최근에 컬트적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게 된 유튜브에서 제가 추천하고픈 음악들을 검색해봤습니다. 몇곡이 누락됐는데 그건 조만간 어떻게 해서든 다른 링크로 찾아서라도 업뎃하겠습니다. 




헤어지는 중입니다.



애인있어요.



기억, 마지막 사랑: 누락, 추후 업뎃


어떤 그리움



기억속으로



그리움에 대하여: 누락, 추후 업뎃


결혼안하길 잘했지: 누락, 추후 업뎃


오래된 기억





아무래도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자료를 찾기는 아직 힘들군요. 제가 사는 곳의 특성상 다음이라든가 다른 국내 동영상 사이트는 너무 느려서 접근하기가 힘들구요. 되는데로 업뎃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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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은희경씨의 "고독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라는 작품을 그 제목이 상당히 끌려서,
부탁을 해서 전해받은 적이 있었는데,
막상 전해준 직후에 다읽었다면서 하는 말이 제목만 멋있다고... -_-+

그래서 그저그런가보다...하고 그렇게 놔두고 있었는데,
오늘 받은 아침편지를 보니 나름 팡세를 읽는 기분으로 읽으면 괜찮을 법한 책처럼 보이는데 말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은희경이라는 작가...
어쩌면 한국형 드라마의 정서나 터치를 가지고 있는 듯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름값인지 짧은 글에서도 느껴지는 그 무게는 그리 가볍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꼭 인연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모든 불완전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불안에 대한 치사한 변명의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다.

초월적 인간을 굳이 추구해야할 필요가 없다는게 내 주의기는 하지만,
진정 자신에게 고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깜냥을 알아야 하고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그 소망에 걸맞는 인내와 믿음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큰 것을 버린다는 것은 더 크고 소중한 것을 바라는 것이지
그저 대충 살기위해 버리는 사람은 정작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다면,
짧은 행복과 위안을 위해 포기한 것에 대한 미련으로
오랜동안 자신에게든 주변사람에게든
무거운 멍에나 깊은 상처 혹은 오히려 이기적인 시니컬함으로 다가올 것같다고 생각되고
그리고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는 그런 값싸고 편한 타협은 가장 슬픈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튼 내가 쓸데없이 뱀꼬리를 달은 격이 됐지만,
적어도 은희경의 책중 이부분만 읽어 보아도
작은 이야기에서 인연, 그리움, 집착, 그리고 고독을 통찰력있게 잘 꿰뚫어본 듯하다.
짬나면 시끄러운 신문 기사들 대신 차분하게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단...
시간이 난다면...
그리고...
또...
마음의 여유가 온다면... ㅋㅋ

<<보너스 음악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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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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