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iary2009/12/28 09:04
오늘도 여전히 오피스로 나와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옆옆 오피스에 있던 "멍"이라는 중국친구도 왔더군요. 역시 이런 날에 일하는 사람은 한국하고 중국밖에 없나봅니다. ㅎㅎ

이 친구가 지금 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인데, 크리스마스 연휴에 어디 놀러 안갔냐고 물어보니, 어디 가지는 못하고 극장에서 3D 영화 "아바타"를 봤다고 하더군요. 적어도 비쥬얼은 너무 놀랍다면서 강추를 하네요. 그래서 혹시나 어떤 영화인가 블로그와 기사를 좀 훑어 봤습니다. 

영화 "매트리스"가 과학기술을 이용한 촬영의 신기원을 한번 이루었던 것처럼 아래 소개 동영상을 보니 이 영화도 영화 촬영에서의 또한번의 진보를 이루었군요.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다가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1. 저렇게 표정까지 잡아내기 위해 작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얼굴 앞에 달아준다면 (꼭 한국의 가학적인 쇼프로에서 무서운 놀이기구 태우고 출연자들에게 카메라 달린 헬멧을 씌워서 공포의 표정을 찍는 것과 비슷한 개념?) 키스신을 찍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겠구나...  

2. 스튜디오에서 배우들이 센서들을 잔뜩 달고서는 연기를 하면서 카메라 190여대가 모든 장면과 앵글을 잡아낸다고 하는데, 왠지 우리 나라의 "무한도전"의 촬영기법이 생각난 것은 저 뿐일까요? (그럴 것같군요 -_-+) 

적어도 3년여간 노총각이 혼자서 희노애락없이 일에만 치인채 극장 한번 못가봐서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됐나봅니다.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한국 휴가도 휴가지만 차끌고 10분 거리의 극장이라도 한번 가줘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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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iary2009/10/25 06:40
가을비는 가을을 화려한 수채화로 만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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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iary2009/09/07 02:21

지금 사는 것이 재미없을 지라도 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고,

내가 원하는게 있더라도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내가 누구에게 미안한 일을 했다면 더이상 염치없이 굴지 않도록 한다.

 

뱀꼬리: 근데 너무 멋진 날씨에 가까운 산책도 못하고 골프도 안치고 동네 주민 여행도 못끼고 두통만 심해지고... 오늘도 무척 속상한 날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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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9/06 08:41

글쓰기 또는 글 교정하기는 역시 연필이나 샤프를 써야 맛이다.

50 중반인 내 보스는 바로 바로 타이핑으로 시작을 하지만,

난 그렇게 하면 당최 집중을 하지 못한다.

만년필 혹은 연필이 종이를 휘저으며 사각거리는 소리와 느낌을 주는 것이 너무 좋다.


뭣 좀 교정본다고 하면서 집중을 못하고 노닥거리다가 별거를 다 쓰게 되네요.

여튼 그러고보니 제가 잃어버린 두개의 만년필이 생각이 납니다.

하나는 대학에 붙었을 때에 아버지 친구분께서 비싼 만년필을 사주셨는데,

석사 1학년때인가 2학년때 학교에서 분실을 해버렸죠. 

그 이후로 한동안 아쉬움만 갖은채 잊고 있다가,

결과론적으로 내가 도움이 되어(?) 결혼을 하게된 연구실 친구가 

고맙다면서 양복대신 만년필을 선물해줬었습니다.

여기 미국 올때까지 계속 틈틈히 사용중이었는데,

최근에 생각이나서 찾는데 당최 어디다 놓았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이사를 하면서 쌓아놓은 화일이나 사물함에 박혀있는 것같은데,

아직 다시 찾아볼 엄두가 나질 않네요. 


자 이제 다시금 노닥거리기를 접고 업무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그래도 월요일이 노동절로 연휴라서 오늘 노닥거리는 것은 죄책감이 덜 드네요. :)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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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9/03 09:26



 

똑같은 햇살임에도

차창을 닫기보다 열고 운전해야 시원한 때가 됐다.

 

짧은 출근 거리에도

차창을 열고 걸친 내 팔에 부딪혀 시원하게 깨지는 것은

그저 바람이 아니라 가을이다.


-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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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8/31 07:15

Apple | iPhone | F/2.8 | 2009:08:30 17:44:26
 


아직 후덥한 대낮의 바람에도 가을이 섞여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아침, 저녁의 차가운 공기만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한탄을 하기에도 이젠 늦었나 봅니다.

 

한낮의 햇볕 강렬함에 악에 바쳐 울어대는 메미 소리도

이제는 쌀쌀해져버린 야밤의 창가에서 차가운 바람에 얹혀오는 귀뚜라미 소리도

새삼 또 생경하도록 빨리 다가오기에

아직 헷갈리기만 한 가을을 증명하는 것같습니다.

 

너무 갑작스럽다는 느낌으로 오는 가을에

겨울을 걱정하는 글을 읽는 것도 더이상 이상하지 않습니다.

 

내 삶에 짧은 호흡 속의 액센트를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그리워해봅니다.

그렇게 메릴랜드에서의 마지막 가을을 맞고 싶습니다...

 

2009년 9월을 며칠 앞두고 메릴랜드에서...

가을 노래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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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8/27 13:34

Apple | iPhone | F/2.8 | 2009:08:25 08:50:00


아직까지도 후덥한 대낮의 날씨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확실히 가을이다.

봄 여름 기억없이 여기까지 온 것같다.


친구 말처럼 너무 액센트 없이 살아온 것같다.

이젠 나를 위해 해야하고 찾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음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 말씀대로 이번 가을에는 서울에 갔다와야겠다.

그래야 외로운 사진조차라도 찍을 핑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그 한두달 동안만이라도,

흔들리지도 말고,

의심하지도 말고,

더이상 오해같은 실수도 말고,

내 삶이 흐트려지지 않도록...

 All That J... at Mar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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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8/26 07:35

시간이 좀 흘렀는데, 아마 지난 주였던 것같습니다.

요즘 신경이 계속 날카로운 편이었는데,

네덜란드 녀석과 제 보스 이렇게 셋이 있었을 때였습니다.

뭐 간단한 문제로 인해서 그날 액체 헬륨이라는 것을

다른 때보다 손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제법 사고를 많이 쳤던거 다 참고 이제는 너그럽게 대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그 문제에 대해서 디스커션을 간단히 하는데,

왠지 제 책임인 것마냥 콕 짚어 얘기를 하더군요.

정작 이유는 다른데 있는데도...

왠만해서는 그래도 제가 잘 참는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그때는 컨트롤이 잘 안되더군요.

 

그럼 담부터 니가 준비하고 처리해! 내가 도울테니!

그리고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그마저도 내가 참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저한테 살짝 와서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블레임하려던 것이 아니었다면서...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문제가 제가 지적한대로

업체가 잘못된 부품을 가져와서 그런 것임을

보스와 그 친구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새 부품으로 제가 직접 교체를 했죠.

 

그런데...

곧 후회가 되더군요...

왜 그랬나 싶더군요...

그냥 아니면 아닌거고,

아닌거 결국 나중에 부드럽게 보여주면 되는 것인데...

오히려 이제는 그 순간에 대해서 제가 미안해지더군요...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었는데...

 

근데 막상 이제와서 제가 나도 미안했다는 말을 하는 것도 민망한 시간이 되었고,

미안함에 대해서 책임있는 무언가를 해야할텐데 그럴 수 있는 것도 없더군요.

제가 포스팅을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본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에 이런 말이 기억나네요.

여러분이 자신의 존재를 회복하려면
특별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 미안하다고
말을 뱉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즉,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죠
사과하는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 용기, 동정심 같은
진실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진정한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살면서 맞고 틀리고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순간순간의 배려와 매너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때를 놓쳤고 미안함에 대하여 상응하는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면,

그냥 이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그 친구에게도 편하고

저한테도 좋은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 그 친구 일찍 집에 가려던거 붙잡아두고

어떤 장비 하나 설정을 부탁했습니다.

왠만하면 오늘 끝내자고 하면서...

좀 짜증을 내긴 했지만 결국 성공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혼자 흥분하면서 좋아하더니

두시간이나 늦게까지 점검을 직접 해가며 일하더군요.

사실 다음주에 자기가 해보겠다고 고집피던 것이었거든요.

전 다만 오늘 하자고 다독인 것 뿐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 말이 이해됩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 지내야겠습니다.

그렇게 기분좋아하게,

자기가 좋아하는거 맘편하게 할 수 있게,

그리고 그렇게 즐기게 해줘야겠습니다.

저는 살짝 한발자국 물러선체...

어색하고 뒤늦은 그리고 대책없는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그냥 그렇게... :)

 

다만, 어느순간부터 내가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것에 찌들어

이제는 그저 정말 무서운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불편하게도 수긍이 되어 그게 좀 슬프군요.

꿋꿋하게만 강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현명하게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려 했었는데...

 

한번에 무너졌나 싶기도 하네요.

이제 저에 대해서는 여유를 찾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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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8/17 06:27

0. 프롤로그

요즘은 사는게 그리 재밌는거 하나도 없이 그냥 퍽퍽하게 살고 있는데,

그나마 주말 주중할 것없이 한국 쇼프로들까지도 왜 그리 재미가 없는지...

그래도 그중에서 제가 꼭 챙겨서 보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3대 버라이어티 쇼를 꼽는다면 

"무한도전", "천하무적 야구단", "오빠 밴드" 입니다. 

얼마전에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첫승에 고무되어 포스팅을 했고,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오빠 밴드"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1. 일밤과 오빠 밴드

사진보기

MBC의 자존심이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꽤 오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네요. 

한때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꼭지로 자존심을 회복한 듯 했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던 것같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아마 알렉스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같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리 재밌다거나 몰입이 되지 않더군요. ㅎㅎ 

그러다가 최근 조기 종영이 된 일밤의 모든 꼭지들은 정말 안스러운 수준이었죠. 

그런데 "오빠 밴드"를 시작한다는 예고를 보는 순간 

"천하무적 야구단" 예고를 봤을 때처럼 "앗! 이거다~"라는 기대가 들더군요. 

게다가 제가 예능계에서 좋아하는 탁사마와 구라형까지 나오고

제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인 푸른하늘의 유영석까지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더군요.

 

2. 천하무적 야구단과 오빠 밴드

한회 한회를 봐가면서 느낀 점들은 "천하무적 야구단"과 비슷했던 것같습니다. 

우선 예능 프로로서 시작된 것이기에 중간중간에 제 입장에서는 필요없다 생각되는 그런 것이 조금 있기는 했었지만, 

케릭터가 추가되고 발전되가면서 애정을 가지게 되더군요.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제가 "마르코"라는 케릭터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오빠 밴드"에서는 천재 록커(?) "정모"에 애정이 가더군요. 

소위 말하듯 니뽄삘이 강한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일단 제가 봐도 엄청 잘 생겼더군요. 

게다가 음악적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고요... 

그런 애가 그런 오랜 무명을 거쳤다면 으례 

예전 클릭비라는 아이돌 그룹 스타일로 변신하거나 연예인의 길을 포기했을텐데, 

그래도 버티다가 비록 예능이기는 하지만 "오빠 밴드"에 참가하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같아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음악인으로 꼭 다시금 대성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다만 소속사의 성향이 있으므로 음악적 방향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는 하겠죠.

 

3. 오빠 밴드와 추억... 대일 밴드

제가 여러 리얼 버라이어티 중에 하나일 뿐인 "오빠 밴드"에 광분하는 이유도 

"천하무적 야구단"처럼 제 개인적인 소재에 대한 경험/추억때문입니다. 

제가 최근에 본 영화들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중에 하나가 "즐거운 인생"인 것도 같은 이유일 것같습니다. 

사실 저도 밴드를 할 뻔 했었죠. 금방 흐지부지 되었지만... 헤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화현회"라는 클래식 기타 써클에서 활동중이었는데, 

상당히 높은 실력을 오래된(!) 형님들끼리 모이셔서 "블루세션"이라는 밴드를 오랜동안 하셨었지요. 

전 종종 사람이 없는 주말 동아리 방에서 형님들 연습하실 때마다 구경을 가서 구경을 하고, 

간혹 이쁜짓 많이 하면 엠티용 냄비뚜껑과 잡기장등등에 드럼스틱으로 퍼쿠션 역할을 하게 해주고는 했었죠. 

사실 저도 나름 오랜 통기타등의 경험을 가지고 2nd 기타정도의 자리를 정식으로 차지하고 싶었는데, 

그 형님들의 내공이 워낙에 높으시고 유대가 서로 끈끈하셔서 불가능하더군요.

 

사진보기

그래서 한 기수 위의 다른 형님과 함께 실력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밴드를 조직하기에 이릅니다. 

최대한 잘 알려져 인기가 있으면서 연주가 가급적 어렵지 않은 곡들을 추구하는 그런 밴드! 

그 선배와 일단 둘이서 얘기가 진지하게 오간 이후에 제일 신경쓴 부분이 바로 밴드 이름. 

밴드 이름이라는 것은 앨범을 내는 것도 아니니, 밴드의 추구방향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죠. 

"xxx와 전기의자"등같은 이름으로 갑론을박끝에 제가 만든 이름으로 결정이 되었죠. 

이름하여 두둥~ "대일 밴드" -_- 

뭐 영혼과 상처를 보듬어 주는 밴드라는 중의적 의미라고나 할까... 

하지만 여기서 바로 큰 문제가 두가지가 생깁니다. 신입 밴드 멤버 모집 실패 -_- 

제가 있던 써클의 특성상 많이 신입들이 들어왔다가 대개 금방 나갑니다. 

하지만 남는 써클 멤버들은 정말 클래식 기타를 사랑합니다. -_- 

고등학교때까지 각종 헤비메탈과 하드락에 심취했던 후배들을 꼬셔도 

결국 써클에 남아있는 후배들은 클래식으로 완전 전향을 하더군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현재 어디선가 이미 "대일 밴드"라는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활동중이라고 하더군요. -_- 

맥이 풀려버린 상태에서 결국 우리의 "대일 밴드"는 멤버 구성에서부터 실패를 하고 꿈을 결국 접게 되었습니다. 

무척 슬픈 얘기죠... 

 

하지만 밴드에 대한 꿈은 그래도 항상 맘에 간직하고 있었기에, 

학위과정중 "블루세션"의 형님들과 친분이 있는 "자우림"의 전신인 "쵸코 스크럼블" 출신의 모 드러머와 친해져 

신림동에 있는 그분 스튜디오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일년반 정도 드럼을 배우기도 했었죠. 

뭐 이젠 그 시간도 오래전이라 스틱을 잡으면 그냥 쩔뚝이 드럼이 되겠지만... 

저도 언젠가 지금의 계약직 인생에서 정규직 인생으로 바뀌게 되고 어딘가에 정착을 하게 된다면, 

영화 "즐거운 인생"이나 "오빠 밴드"처럼 다시금 밴드를 해보고 싶네요. 

"오빠 밴드"가 했던 것처럼 내 아내와 내 아이들 앞에서... 

그저 돈벌어오고, 밤 늦게 들어오고, 성적표에 도장이나 찍어주는 사람이 아닌, 

열심히 하는 밴드 기타리스트나 드러머로서 멋지게... 

그게 아마 구체적으로 형용하기는 힘들지만, 

제가 그동안 바라던 단편적이지도 않고, 단조롭지도 않고, 즐거우면서도,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들한테도 그렇고 저한테도 그렇고...

사진보기


4. 에필로그 

앞으로 토요일에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짜릿한 건승을, 

그리고 일요일에는 "오빠 밴드"의 신나는 공연을 기대합니다. 

우연하게라도 찾아오셔서 재미없던 이 긴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살짝쿵 응원의 댓글 남겨주세요. :)

 

사족 1

흘흘흘 일터에 주말에도 해야할 일 쌓아놓고 오늘도 농땡이입니다.

저도 이제 주말에는 농땡이 치려고요... ㅎㅎ

그래서 온 곳이 결국 어제의 그 스타벅스입니다.


사족 2

스타벅스에서 AT&T의 WIFI가 무료이기에

제 iPhone에서 3G를 강제로 끄고 WIFI로 연결을 한 후에

그것을 iPhone Tethering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물론 빠르지는 않지만 공짜로 쓰기에는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AT&T의 단말기가 아닌 노트북으로 스타벅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하거든요...


사족 3

paper는 수정만 하는 것인데도 왜이리 진도가 안나가는지... 영어라서 그런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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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S-Diary2009/08/16 05:49

0. 프롤로그

지난주 업무상 패닉에 잠시 빠져있다가,

그 기분에 이틀여를 태업하듯 보내고,

어제는 무척이나 뒤척이다가,

오늘 개운치 않은 늦잠에,

늦은 아점을 먹고 혼자 스타벅스에 와서 남은 농땡이를 까고 있다.

이참에 며칠 개인적인 경험이나 가치관과 관련하여 좀 시끄러운 사회적 사태가 있기에 살짝만 터치를 해본다.

 

1. 김민선

요즘 김민선의 고소 문제로 적어도 블로그 스피어가 시끄럽다.

벌써 1년이나 지난 일에 대해서,

그때의 기억이 달갑지도 않으면서 잊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을텐데...


김민선의 고소 사건,

그리고 그에 뒤이은 어느 여자 정치인의 블로그에서의 글,

그에 대해서 반박을 하는 어느 영화 배우의 답글,

여기에 어느 논객(?, 그냥 블로거?)의 과격해 보이는 표현에 의한 평론,

마지막으로 김민선을 고소한 어느 업체 사장의 격한 표현...

 

2. 이를 통해 우리 사회와 우리를 본다면?

이번 정권에 들어서 "오해"라는 단어와 "소통"이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다만 사회는 정작 "오해 만연"과 "소통 부재"가 더욱 심해진 것같다.

언젠가 고등학교때 수학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적어도 서울 시내 어느 동네에서나 야경에 그리도 빨간 교회 십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사회는 점점 각박해지고 위험해져간다.

이상한 현상이다.

무엇이 무엇을 쫓고 있는 것인가...

라는 말이 새삼 생각이 난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개인과 사회가 성숙할 수록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할 권리"와

틀려 보인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들어주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잣대는 사회적 지위가 높을 수록 사회적 권력과 가까울 수록 더욱 엄격해야만 하는 것이다.

김민선의 말이 맞든 틀리든 누구든 개인적 온라인 공간에서라도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설사 그 글이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 영향력이 미치게 되었다면,

그것은 오히려 그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부족했기에 도드라져 보였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3. 내가 바라보는 그들...

내가 이 사태에 대해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 김민선은 자기의 미니홈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한 것일뿐

소송의 내용처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기 힘들다.

특히나 그 거대한 촛불집회에 대한 책임론(?)을 멍에를 지어야할 것처럼은 당연히 보이지 않는다.

- 모 여자 의원의 발언은 으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에 의해

그리고 그 분의 과거 경력이나 성향을 보면 충분히 발언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

다만 내 기준에 상당히 많은 정치인들처럼 "이중잣대"와 "서민에 대한 연민/이해 부족"이 있다고 본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분의 발언과 토론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변태적으로가 아니라 컬트적으로 말이다. -_- )

- 그에 이은 영화배우의 반박글은 개인적으로 여느 정치인들이나 보수 논객에 비하면 상당히 논리적이라고 보여진다.

개인에 대한 존중과 함께 논리적인 반박을 절묘하게 잘 표현한 것같다.

그저 좋은 학교에 좋은 학과출신이라기 보다는 항상 진지한 삶과 가치관에 대한 고민이 우러나오는 듯 보인다.

- 문제의 젊은 논객 (같은 학교에 각은 학번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불편하다)의 경우

이 사태에 해당하는 모든 등장 인물들 중에 소송 당사자 업체 사장과 가장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여러 블로거들은 "애정 결핍"인 것같다고 표현을 하던데, 무척 수긍이 가는 표현이다.

다만 요즘 들어 앞의 여자 의원의 발언보다 컬트적으로 더 기다려질 때가 있다. :)

- 소송 주체인 사장...

억화심정이 1년이나 유지됐나본데 아직 분을 삭히지 못하신 상태이신지...

다만 한가지만 걸러서 말하자면, judgment는 판사의 몫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뭐 일단 소송을 거셨으니...

그런데 잊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일인데, 누가 시켜서 소송을 건 것이 아니라면,

잘못하면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라는 속담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4. 과연 내 주변에서는?

너무 엄한 얘기를 가져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각 개인들이 살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가까운 사람도 적당한 거리의 사람도 또는 어쩌다 마주치는 사람도...

많은 정치인들에 대해 사람들이 실망을 하거나 분노를 하게 되는 이유가

막상 개인과 개인과의 문제에서도 같은 analogy를 갖는 것같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서, 그리고 틀리다고 생각되는 내용에 대해서 듣지 않음,

그리고 자신에 대한 연민과 타인의 상황에 대한 이중잣대.

 

개인과 개인의 문제에서도 누구에게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는 경우는 막상 적다.

오히려 대부분은 "진정 오해"라 불릴만한 곳에서 자기도 모르게 생기는 것이므로...

그래서 오히려 아파도 들어야 자신이 옳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쓸데 없는 오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그만큼 다르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용기도 중요한 것이 된다.

여러가지 나와 관련된 예중에 하나로,

내가 최근에 그토록 힘들었던 보스와의 어떤 관계도,

굳이 하기 어려운 말이나 뻘쭘한 말을 굳이 자기 입으로 하려 하지 않는 보스의 성격과

틈틈히 내 의도와 내 계획을 말해주지 못한 내 행실에 있었던 것같다.

(내가 너무 자주 멍을 때렸나?)

예를 들자면야 내 주변만 따져도 부지기수이긴 하다.

 

5. 에필로그

내가 세상이 갑자기 특히 우리나라만 갑자기 이런 식으로 성숙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기에...

다만, 좋은 쪽으로 발전/성숙해가는 모습이 느껴지고,

또한 나도 그렇게 꾸준히 변해가기를 바랄 뿐이다.

 

 

 

뱀꼬리: 시간 떼우려고 글을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참으로 재미없고 읽기 힘든 글이 되어버렸다. 나답지 않게스리... 헐~ 좀 귀찮은 일이 생길까 싶어 사진도 올리지 않았더니 더 읽기가 힘든 글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런데 이런 글을 주저리 주저리 양이라도 쉽게 떼우며 글이 써지는데, 왜 논문은 그리 잘 써지지도 않는지 모르겠다. ㅋㅋ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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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