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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9.05.29 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
  2. 2009.05.26 분향소 @ Fairfax, Virginia (6)
  3. 2009.05.24 바위
  4. 2009.05.24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
  5. 2009.05.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6. 2009.05.23 금요일
  7. 2009.05.21 24에서...
  8. 2009.05.21 가지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6)
  9. 2009.05.21 [고도원] 놓아주기
  10. 2009.05.21 [고도원] 내려놓기
Maryland의 Gaithersburg입니다. 
여기 시간으로 이제 새벽 2시를 향해 달려가는군요.

비가 세차게 옵니다. 
잘 몰랐는데, 
인터넷 생중계를 보다가 
담배 몇가치가 참을 수 없어 
그대로 랩탑을 들고 베란다를 나갔다가 알게 됐습니다. 

넓지 않은 화면에 화질도 좋지 않은데,
게다가 화면도 자주 끊기는데,
그 속에 노란색만은 선명하더군요. 
제가 그리 그런 사람은 아닐진데,
그래도 한국에 있었다면, 
그 노란색 중에 하나... 그저 one of them으로는 있을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촌부의 밀집모자와 열정적으로 연설하는 국가 수장으로서의 모습이 
모두 어울렸던 참으로 이상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도 참 매력적인 사람이었죠.  

그런데 저는 이제
그저 매번 똑같은 하루중에 하나일 뿐인
이번주의 마지막 일상 하나조차 아까워
지금 잠자리로 돌아갑니다. 
딱 여기까지만... 나에게 아무 무게감 덧 얹히지 않고... 
그리고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여운만 품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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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오늘 오전에 친구의 연락으로 워싱턴 디씨의 대사관 분향소대신에
버지니아 한인회에서 준비한 버지니아 패어팩스 분향소로 갔습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어제부터 시작을 했고,
이미 어제부터 많은 분들이 오셨었다더군요.
분향소가 열리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3883 Plaza DR.  Fairfax, VA. 22030



Apple | iPhone | F/2.8 | 2009:05:25 10:41:01

분향소가 준비된 오피스 건물 입구
아마 한인회 오피스인 것같습니다.

Apple | iPhone | F/2.8 | 2009:05:25 10:41:11

급히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좀 누추한 감이 들더군요.
이때부터 벌써 울컥합니다.
그래도 미주 한인회라는 곳의 특성상 이렇게 공간을 늦지 않게 마련한 것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Apple | iPhone | F/2.8 | 2009:05:25 11:14:27

분향소가 준비된 2층 오피스로 올라가는 계단

Apple | iPhone | F/2.8 | 2009:05:25 11:18:52

벽에 걸려있던 협회 깃발

Apple | iPhone | F/2.8 | 2009:05:25 11:17:04

내부에 단촐하게 준비된 노무현 대통령 관련 사진들...
제 눈에는 특히나 얼마전의 모습인 밀집모자에 자전거를 타는 모습에서 또다시 울컥하더군요.

Apple | iPhone | F/2.8 | 2009:05:25 11:17:20

준비해간 꽃다발을 올리고, 그곳서 준비해주신 국화를 헌화했습니다.
저 사진이 두개의 검은 리본 사이에 있는다는게
다시금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저희가 무척 일찍 들어간 상태인데
바로 뒤이어 들어오신 젊은 여성분은 바로 울음을 터뜨리시는데...
어울리지 않는 눈물을 흘릴까봐 친구들을 다독여 나왔습니다.
친구는 눈이 너무 빨개질 정도로 눈물을 참지 못하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뱀꼬리
김진홍 목사님. 오늘 친구들에게서 들었는데,
정말 그 위치에 계신 분이 굳이 이 시간에 나서서
하필이면 성경구절까지 적용해가며 그런 칼날 드리워진 말을 하셔야 했습니까?
제가 종교인에 대한 편견은 좀 있습니다만,
그래도 종교에 대한 편견은 절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제가 몰랐지만 성경이라는게 참 무섭고 냉혹하기만 한 것인가봅니다.
이제는 그 어디에도 사랑으로 감싸는 모습보다는,
각 신자들만의 이기심, 그리고 특정인물에 대한 적개심과 권력욕만이 보입니다.
[참고기사 1]
[참고기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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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바위

좋은글/좋은말 / 2009.05.24 08:38
바위
-유치진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린(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고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 있던 시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시들이 있다.

"두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라는 싯구가 무

척이나 오랜동안 귓가에 멤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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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 Aleksandr Pushkin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Do not sorrow or complain.
Lie still on the day of pain,
And the day of joy will greet you.

Hearts live in the coming day.
There's an end to passing sorrow.
Suddenly all flies away,
And delight returns tomorrow.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추억은 잊혀짐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리움과 슬픔만이 남는 것같다.
길던 짧던 인생에는 끝이 있다.
하지만 삶은 매순간 선택을 강요한다.
작던 크던 그 선택들에 대해 항상 용감하고 솔직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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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마치 단편 소설 "운수 좋은 날"같은 날이라고 해야할까요...

왠지 어수선할 정도로 자잘한 일들이 많이 겹쳐 모처럼 유독 바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시간으로 꽤나 늦은 시각...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네요...

꽤 슬픈 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길게 무언가를 쓸 기분도 여력도 없군요...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67&newsid=20090523115811007&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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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금요일

S-Diary / 2009.05.23 05:23
월요일에 자고나면
금요일이 와버린다

-_-+

그래도 오늘은 너무 바쁜 하루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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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24에서...

좋은글/좋은말 / 2009.05.21 21:09
어제 드디어 24의 이번 시즌 마지막 편까지 세개를 몰아서 봤다.

시즌 1에서의 충격과 신선함에 지금까지 의리(?)로써 봐주고 있었는데,

솔직히 느낌은 왠지 어릴적 욕하면서 드래곤 볼을 보던 것과 같다고나 할까?

점점 주변의 강자들이 어처구니 없이 연약한 존재로 만들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반전이나 큰 사건을 만들어가는...


여튼 생화학 무기에 감염된 잭 바우어 (Jack Bauer)가

앞으로 남은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고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

르네 워커 요원에게 조언을 하는 부분에서 이런 말을 한다. (물론 자막에서...)

네가 견뎌낼 수 있는 결정을 하기 바래...


그렇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정황상 또는 느낌상 저 번역이 미묘하게라고 할까?

왠지 모를 어색함에 그부분을 다시금 듣고 듣고 듣고...

아... 마지막 한두 단어가 절대 안들리는 것이다. ㅜㅜ

그래서 영문 대사를 구글링해봤다. (오~ 영원하시어라 구글님! ㅋㅋ)

Try to make choices you can live with...


저끝에 단어가 그리 안들리다니... 미국 3년 생활이 무색하여라... ㅜㅜ

그래도 저 정황에서 자막의 미묘한 어색함을 찾아내는 센스란~ ㅋㅋ

여기서 어쨋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choices you can live with의 해석이다.

어떻게 살아가고 결정해가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견뎌내야 하는 결정과 앉고 살아가야 하는 결정 혹은 이거 없이 살 수가 없는 결정

이거 생각보다 큰 차이가 될 수 있다는거... 그것도 겨우에 따라...


뭐 그게 그거이고, 아주 정확한 번역이었을 수도 있지만,

덕분에 늦게 자게 된 것이라 그간의 제 성과(?)를 올려 봅니다. :)


여기는 오늘도 날씨가 너무 아름답네요. 아마 당분간 계속 그럴 것같습니다.

금요일도 담주 월요일도 파티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지금처럼 계속 좋았으면 합니다.

(월요일이 휴일인데 이런 날은 제발 파티 좀 잡지 마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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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The Road Not Taken


Robert Lee Frost(1874~1963)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피천득 번역





가지 않은 길


노랗게 물든 숲 속 두 갈래 길을

다 가 보지 못할 일이 서운하여서,

풀섶 속에 길이 구부러지는,

눈 닿는 데까지 오래오래

우두커니 선 채로 바라보았네.

 

그리곤 나는 갔네, 똑같이 좋고,

사람이 밟지 않고 풀이 우거져

더 나을지도 모르는 다른 길을,

사람이 별로 다니쟎기론

두 길은 실상 거의 같았네.

 

그리고 두 길은 다 그날 아침

밟히쟎은 가랑잎에 덮혀 있었네.

아 첫째 길은 훗날 가리고 하고!

길은 길로 이어짐을 알았기에

돌아오진 못하리라 생각했건만.

 

세월이 오래오래 지난 뒤에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리.

두 길이 숲 속에 갈라져 있어

사람이 덜 다닌 길을 갔더니

그 때문에 이렇게도 달라졌다고.




김종길 번역





걸어 보지 못한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라고.




정현종 번역





출처: http://ghistory.egloos.com/



이공계생도 이런거 좋아할 때가 있지요... :) 언젠가 제가 만든 추억용 사진을 가지고 만든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넣었던 시이기도 하죠. 갑자기 쇼프로에서 아나운서가 이 시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길래 새삼 올려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폭식 포스팅을 했네요. 간만에 조기 퇴근을 했기에 장보기, 빨래, 밀린 설겆이를 했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다보니 그런가봅니다. :) :) :) 제가 자주 시간이 많이 나게 되기 바래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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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놓아주기


과거나 환상 혹은
부수적인 것에 집착하는 한
새로운 것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놓아줌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놓아준다는 것은 당신이 기다리는
은총이 올 수 있도록 자신과 인생에
자유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뤼디거 샤헤의《마음의 자석》중에서 -


* 여행 가방이 가득 차 있으면
다른 것을 담을 공간이 없어집니다.
내 인생의 가방, 마음의 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안에 '나'가 가득하면 '너', 곧 다른 사람이 비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어집니다. 나의 과거나 환상, 그리고
'부수적인 것'을 내려놓아야 진정한 너와 나의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맘대로 해석~
아랫글과 마치 세트인 것같이 보이는군. 하지만 결국 같은 말을 하는 것같지만, 확실히 화자의 관점과 삶에 대한 태도는 달라 보인다... 음... 뭐랄까... 음... 아직 해가 밝아서 말이 정리가 되질 않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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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내려놓기


삶에서 잡동사니를 제거하라.
주변에 고통스러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있다면 결별하라.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고통스러움을 유발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한 그것과도 결별하라.



- 뤼디거 샤헤의《마음의 자석》중에서 -


* 삶의 잡동사니가 참 많습니다.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끌어안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호하고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하는데 미적대면서
끝내 결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입니다.
내려놓을 것은 얼른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려놓아야 가벼워집니다.

내맘대로 해석~
사실 공감이 가는듯 마는듯 하다. 하지만 확실히 책상위의 잡동사니를 치울 때마다 집중이 조금 더 되는 것처럼(?) 사람에서도 그런게 필요할 듯도 싶긴 하다. 그럼 난 당장 직장도 때려치고 (쫓겨나고?) 한국가야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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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l Tha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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