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전히 일때문에 일하러 나왔다.
그나마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은 편이네...
아무래도 난 날씨를 너무 타는 것같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때도... ㅋㅋ
여튼 아직까지 한입에 삼켜버린 듯한 불덩이가
가슴속에 남아있음을 느끼지만,
적어도 이성적으로는 좀 차분해진 것같다.
가뜩이나 어제 실험하던 것에 큰 문제가 있었음에도
괴물로 변신하지 않은 것을 보면 확실히 그런 것같다. ㅎㅎ
며칠 되지도 않은 글들을 보면서
그게 정말 내 생각인지 알 수도 없는
그냥 즉흥적으로 늘어놓았던 것들을 보니
벌써 쑥스럽고 후회되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후회는 되지 않는다.
아마 그때만큼은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그리고 사실 내뱉어 놓은 것들 중에는
내가 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것도 있기에
내가 나를 좀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제대로 위로할 수 있도록 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같다.
사실 모든 사람이 꼭 무조건 착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착한 사람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다 착하게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각자 본인의 선택에는 본인의 의지와 취향(?)이라는 이유가 있기에... 후후
에잇 그냥 내 얘기나 하자!
아직은 내가 정서불안같지만,
언젠가 꼭 좋아질 것은 분명하기에
자꾸 나를 추스리는데에 집중을 해야할 것같다.
그러면 결국
"내가 억울하다"에서 "나를 측은히 여기다"로 바뀌겠지...
얼마전처럼 습한 날의 후덥지근한 햇볕도 아니고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려고 하는 하늘빛도 아니고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진 후 촉촉히 젖은 잎사귀에 있는 물방울에서 부서지는 시원한 햇볕이
나에게도 비춰지겠지...
하지만 아직 힘들고 지치는 시기이기에
굳이 지금의 나로부터 교훈과 의미를 끌어내고 싶지는 않다.
아직은 조금더...
버티고 싶다...
무뎌지지 않은 채로...
왜냐면...
아직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와
왜 무언가를 이겨내야만 하는지조차
머릿속에도 가슴속에서도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몇개월간 안대없이는 잠을 못잤지만,
언젠간 이거 없이도 잠을 잘 수 있는 날이 있겠지...
- 한시간짜리 스캔 걸어놓고 딴짓거리중... 그리고 좀 있다가 또 딴짓거리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