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같은 무지개...
S-Diary / 2008/06/19 13:22
올해 날씨가 계속 그렇듯
요즘 날씨 여전히 조울증이다.
하루에 날씨가 보이는 변덕이 어찌나 요즘의 나를 닮았는지...
내심 날씨 불평하는 사람들 보면 괜한 미안함을 갖게 될 정도다. -_-
오늘도 저녁을 잠시 먹고 다시 오려고 후문으로 나서는데,
오전에는 그렇게도 아름답던 날씨가 갑자기 우중충해지면서
굵은 빗방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 무지개...
비가 그친 것도 아니고
하늘이 좀 전처럼 맑은 것도 아닌데...
그래서인지 신호를 기다리는 그 잠시동안
참 많은게 비유가 되고 생각이 길어지더라...
이곳서 무지개를 서울에서보다 많이 보아왔지만,
오늘 무지개는 그 느낌이 좀 독특해서...
살짝 낀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처량한 그믐달같은 느낌같기도 하고...
아니면 오히려 약한 달빛에 겨우 비치는 구름속에서 막 헤어나오는 초승달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너무나도 귀찮아서
그냥 iPhoto에서 contrast정도만을 조정했는데
색감이 영 안살았지만,
그래도 그냥 올린다.
이정도면 뭐... 흘흘흘
- 오늘은 일찍 자려고 했는데... :)